설교와 강의는 확실히 다르다.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 오전에는 다양한 형태의 설교가 전해지지만, 오후에는 성경공부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설교를 들을 때보다 성경공부 시간에 성도님들의 표정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마치 무언가를 분명히 깨닫는 듯한 그 표정이 참 인상적이다.

사실, 오후 예배 시간이면 더 피곤할 법도 한데 오히려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오전 예배 때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이랄까?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큰 은혜가 되는 것 같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나면, 저마다 속이 후련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뭔가 더 알아가는 즐거움이 이런 걸까 싶다.

오늘도 그렇게 오후 사역을 마쳤다. 그런데 찬양대가 추가 연습이 있다네. 늘 헌신적으로 섬기는 분들이라 그런지 피곤해도 표정이 밝다. 그리고 연습이 끝난 후에는 친목회까지! 피곤할 틈도 없이 교제의 기쁨이 넘쳐난다. 교회 안에서 이런 시간들이 쌓일 때, 신앙이 더 깊어지고 따뜻해진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간다. 다음 주에도, 성경공부 시간에는 또 어떤 깨달음이 성도님들의 얼굴에 스며들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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