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라면 하나님의 영광이 최고의 가치이며 목적이라는 것을 안다. 신자는 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배다움이나 신자다움 등의 종교성을 추구하려 몸부림을 친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수록 우리는 이런 우리의 앎과 다른 하나님을 알아가게 된다. 그것은 ‘현실’이라는 매일 치열한 고난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밀치시는 가운데 종국에는 영광을 받아 내시더라는 거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믿어야 될 하나님은 우리가 ‘비나이다’라며 두 손을 비빌 때 소원대로 주시는 복덩어리를 받아냄으로써 터지는 감사의 탄성이 아니라, 매순간마다 날마다 아파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도록 일하시며 그럼으로써 마침내 영광을 거두시더라는 거다. 우리가 이런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을 우리 안에 주인으로 모실 때 평생에 걸친 복음 신앙은 헛되지 않을 거다. 고난의 복을 통해 영광을 이루시는 신앙이란 게 땅 위에서는 여전한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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