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꼭 필요한 비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를 보면서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임을 기억합니다. 

신자는 꿈을 신성시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도 보면 꿈 꾸는 자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인이 꿈을 통해서 나타나기도 했음을 성경은 또한 여러 곳에서 언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신자가 어떤 신앙과 관련된 꿈을 꿨을 때, 그것은 내가 요즘 이 문제를 놓고 고민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 꿈은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저 참고만 해야하지, 마치 성경을 믿듯 그렇게 진중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저는 어제 꿈을 꿨습니다. 보통 잠에서 깨면 꿈은 바로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몇 장면은 멀쩡히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듯한 교회의 모습과 이를 아파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장면이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나누는 이유는 꿈 때문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교회를 사랑하는 만큼 여러분들을 향한 믿음과 관련된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가 꿈으로 투영된 것이겠지요.

몸이 아프면 쉼이 필요합니다. 그렇듯이 신자는 삶이 바쁘고 곤고할 때 오히려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 영혼의 참된 쉼이 있습니다. 세상 방식과 다른 힐링입니다.

겸손하게 여러분 자신의 신앙을 돌아 보십시오. 나는 과연 거듭났는지, 믿음과 양심은 여전히 살아 뜨거운지 말입니다. 영적 게으름과 영적 깊은 잠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생전 한경직 목사님의 간절한 부탁대로,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합니다. 

내일 주의 날입니다. 주일성수는 주님이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이심을 세상 사람들을 향해 드러내는 분명한 신앙고백입니다. 목장원들을 살펴 보시면서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의 은혜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깊이 바라보고 계십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 주의 날을 기다리며 성도님들과 나눈 목회 서신에서

'I Belie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혜가 더 크기 때문이다  (0) 2022.03.24
은혜로 사는 삶  (0) 2022.03.22
믿음은 우선 순위다  (0) 2022.03.17
차갑고 따뜻하게  (0) 2022.02.28
예수 잘 믿어야 합니다  (0) 2022.02.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