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학문이나 종교, 문화 역사학적으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첫 단어와 문장부터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근거로 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앎과 이해는 전혀 잘못된 접근이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신과 종교를 논할지라도 예수라는 프리즘을 통하지 않고서는 신자의 고백이자 고민인 하나님과 신앙은 다른 세계이며 주제가 되고 만다. 예수가 빠진 진리 탐구는 그 모태가 결국에는 관념적인 도덕과 철학이 될 뿐이지만 신자에게 성경의 역사는 사실에 관한 것이다. 

그 사실이 뭔가? 신을 향한 인간의 선함이나 정성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결국 우리를 구원해내고자 마는 하나님의 열심과 일하심이다. 믿는다 말하는 신자자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윤리와 도덕적인 면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격 없는 천한 자들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이 사실을 믿고 아는 것이 신자의 다른 점이다. 

그래서 오늘도 신자는 나를 바라보지 않고 힘들고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본다.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지키시고 이끄심으로 완성케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 신자에게 처음부터 주신 믿음이다. 그 믿음이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낼 수 없다. 그 진리가 오늘도 바람부는 내 마음에서부터 분명한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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