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고 지인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복된 인생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들을 대신해 심각한 손해를 자처하거나 죽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자신의 생명을 던지는 그런 시대의 의인들은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수를 위해서 대신 죽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 그럴 수 없는 것이 순리라고 말해도 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로 인해 원수 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아들을 대신 죽이셨습니다. 어떤 사람을 위해 내가 죽을 수는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를 위해 내 아들 딸을 대신 죽일 부모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때문에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 무서운 하나님의 사랑, 어떤 단어로도 담아낼 수 없는 은혜의 크기, 그 신비를 깊이 생각해 보노라면 지금 내가 처한 자리와 받고 있는 복들을 다시 새롭게 헤아려보게 됩니다. 중얼거리던 내 입술이 닫히고 잠잠해집니다. 나로선 할 말이 가득해도 내 주장보다 여전히 하나님의 일하심은 내 삶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신자의 믿음이란 이해가 아니라 그 사랑에 날마다 항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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