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봄보다는 가을이 좋고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다. 그래서 나른한 봄에는 붉은 단풍이 풍성한 가을을 기다리고 찜통더위에는 옷깃을 여미는 겨울을 고대한다. 

살아보니 모든 게 기다림이다. 그런데 신자의 삶도 동일하다. 믿음은 소망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어 구원은 받았지만 그 완성은 그날에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이뤄진다. 그래서 오늘도 신자의 마음과 삶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끼어 말씀을 따라 인내하며 살아낸다. 

그 날에 우리는 예수 안에서 심판대를 지나 그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그 부활과 추수의 기쁨이 예비되어 있기에 오늘도 신자는 모든 것에 자족하고 양보하며 무엇이든 견뎌 낸다. 

그렇게 하기까지 당연히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 하기에 버거움은 가볍지 않다. 하지만 이 믿음의 외 길을 여전히 걷는 것은 말씀을 따라 기도 가운데 성령님께서 붙잡아 주시기 때문이고 더 큰 기쁨이 소망으로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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