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상황이나 사람 체질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목양실에서 업무볼 때 어제부터 책상 아래 자그마한 전기히터를 꽂았다. 다시 추워질 계절이 성큼 성큼 다가온다. 사람은 저마다 나태함이 있기 마련인데 세월은 야속하게도 게으르지 않다. 어느새 한 달이 또 지나가고 연말을 바라본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거울을 본다. 여러 생각에 서로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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